아부다비 한국 식당 ‘HANSIK’을 다녀와서.. ^^
한국식당 : 한식 (HANSIK)
처음 식당 이름을 ‘한식’이라고 들었을 때, ‘그래, 한국 식당인데 그래서 식당 이름이 뭐냐고? 라고 되물었었다. 그렇게 흔한 듯하면서 한국 사람만 느낄 수 있는 은근한 재미를 주게 되는 이름의 한식당 ‘한식’을 소개한다.
지난 12월 29일 아부다비 알 라하 지역에 오픈한 한식은 입구부터 사장님이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는 느낌이 팍팍 든다. 한국 전통가옥의 대문을 연상케 하는 입구는 잠시 마치 내가 한국에 있는 듯한 착각을 들게 한다.
들어가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어렸을 적 할머니 댁에서 봤던 창호지문 모양의 인테리어였다. 대체적으로 나무와 하얀색 바탕의 인테리어로 한국 전통의 미와 여백의 미가 어우러져 한껏 멋을 뽐내는 듯했다. 그리고 검은색 테이블과 갈색 의자는 모던한 스타일로 널찍하게 배치되었고 100명 이상을 한 번에 수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인테리어가 멋진 만큼 음식도 기대가 잔뜩 되었다.
20년 동안 아부다비에서 식당을 운영한 노하우가 있는 만큼 메뉴도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보인다. 한국 사람들은 청국장, 돌솥비빔밥, 김치찌개를 많이 찾고, 외국 사람들은 잡채, 해물파전 그리고 떡볶이를 많이 찾는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한식에서 애착하는 메뉴는 청국장과 육개장이다. 뜨겁게 나온 찌개에 밥을 ‘슥~슥~’ 비벼서 크게 한 숟가락 떠서 ‘호~호~’ 불어서 김치 하나 얹어서 먹으면 다른 산해진미가 필요 없다. 사장님은 외국인들에게 진정한 한국 음식이 어떤 건지 알리고 한국의 전통적인 맛을 UAE에서 맛보게 하고 싶으시다는데 접해본 글쓴이로서는 잘 하고 계신 것 같다.
한식을 방문하고 느낀 점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따스함’이다. 어렸을 적 오래된 할머니 댁이 세련되게 현대화되었지만 여전히 따스한 온기가 가득한 느낌이다. 타국에서 집밥이 그리워지는 것은 그러한 따스함이 필요할 때일 것이다. 그럴 때 한 번씩 ‘한식’을 방문하는 것은 어떨까?
UAE 시간--:--:--
한국 시간--:--:--